[단독]프로야구 SSG 선수단 내 폭력사태…방망이로 후배 폭행·집단 가혹행위까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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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선수단 내에서 개별 폭행과 단체 가혹 행위가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오전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SSG 2군 소속 내야수 A가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점심시간에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을 모아 놓고 단체 얼차려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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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선수단 내에서 개별 폭행과 단체 가혹 행위가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오전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SSG 2군 소속 내야수 A가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점심시간에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을 모아 놓고 단체 얼차려를 지시했다. 올해 신인인 내야수 B가 ‘건방지게 굴었다’는 게 얼차려의 이유였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얼차려를 받은 투수 C가 원인을 제공한 B를 탓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한 코치가 우연히 B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코치가 이를 구단 수뇌부에 보고했고, SSG는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SSG 구단으로부터 관련 사건을 전달받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단순 얼차려가 아닌 폭행까지 일어났기 때문에 KBO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KBO 관계자는 "현재 심도 있게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벌위원회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는 전신인 SK 시절인 지난 2020년 7월에도 2군에서 선배 선수들이 후배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하는 폭행 사건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SK는 뒤늦게 사실을 인지했고, 그 사건을 KBO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당시 구단은 "비록 훈계 목적이라도 선수단 내 얼차려, 체벌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할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3년 만에 공염불에 그치고 말았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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