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밑돌 것... 톡 비즈 성장에 달렸다"-SK

정혜윤 기자 2023. 7. 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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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11일 하반기 톡 비즈 성장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면 카카오 주가에 반영된 우려가 기대감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AI 사업 관련 비용이 작년대비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는만큼 카카오 자산과 결합해 키워드 검색 BM(비즈니스모델) 개편 등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다면 현 주가에 반영된 우려는 기대감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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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2023.07.03.

SK증권이 11일 하반기 톡 비즈 성장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면 카카오 주가에 반영된 우려가 기대감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카카오 현재 주가(10일 기준)는 4만9850원이다.

카카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6% 늘어난 2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7.8% 줄어든 1235억원으로 전망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1분기 대비 더딘 회복을 보였고 스토리·게임즈향 마케팅비 집행을 반영해 기존 이익을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분기부터 에스엠이 연결 반영되는데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 규모에 따라 향후 추정치 변동 폭이 클 수 있단 설명이다. 다만 남 연구원은 "올해 이익에는 뉴이니셔티브(헬스케어, AI(인공지능) 등 신사업) 비용 증분과 상쇄돼 에스엠 연결 반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목해야 할 건 하반기 톡비즈 성장이다. 남 연구원은 "연초부터 대대적인 카카오톡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5월에는 기존 채팅탭 상단에 위치했던 오픈채팅탭이 뷰탭을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초기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지만 향후 기존 뷰탭 대비 DAU(일간 활성 이용자)를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트래픽 확대로 상단 비즈보드와 지면 배너 광고 등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현재 DAU 2200만 수준인 친구탭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형식으로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데 향후 일상 공유 이벤트를 늘려 커머스와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상반기 톡비즈는 뚜렷한 회복을 보이지 못했지만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 하반기 톡 개편에 따른 성장률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AI 사업 관련 비용이 작년대비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는만큼 카카오 자산과 결합해 키워드 검색 BM(비즈니스모델) 개편 등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다면 현 주가에 반영된 우려는 기대감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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