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운 남편에 복수?” 우울증 사망 코코 리, 1600억 유산 한 푼도 안줬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우울증을 앓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홍콩 출신 중화권 가수 코코 리(48)가 1,6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남편에게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모친에게 남겼다.
9일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코코 리가 사망 직전 작성한 유언장에서 전 재산을 86세 모친에게 넘긴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코코 리의 재산은 10억 홍콩달러(약 1,66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코 리는 2011년 10월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인 브루스 로코위츠와 8년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로코위츠 첫 결혼에서 얻은 2명의 딸과 함께 지냈다.
10일 하이프 보도에 따르면, 로코위츠는 코코 리와 결혼 생활 도중 바람을 피운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리가 사망했을 때 남편이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로코위츠는 이를 뒤집기 위해 변호사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블로거에 따르면, 로코위츠의 순자산은 네티즌이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 않으며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블로거는 로코위츠가 홍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뿐 수입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술을 마시고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코 리는 1975년 홍콩에서 태어나 어릴적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1994년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에 재학 중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서 입상하며 처음으로 연예계에 진출했다.
홍콩을 넘어 중화권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린 그는 1999년에는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가를 불렀으며,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로 축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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