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형이 온다...‘엘리멘탈’ 400만 꿈 꺾이나[MK무비]
‘엘리멘탈’, 400만 미션 성공할까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엘리멘탈’은 전날 7만 829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348만 4425명으로 350만 돌파를 앞뒀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은 처음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개봉 당시만 해도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 도시3’와 DC 히어로 영화 ‘플래시’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고, 북미에서 이미 흥행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작품 자체에 대한 기대치도 낮았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엘리멘탈’의 진면목을 제대로 알아본 한국 관객들이었다. 영화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개봉 11일 차에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에 성공, 흥행 가속도가 붙었다. 개봉 4주 차 주말(7일~9일)에도 80만 462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340만 614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개봉 첫주 주말 42만 2075명 관객 동원에 이어 개봉 2주차 전주 대비 18.1% 상승한 49만 8528명 동원, 개봉 3주차 전주 대비 38% 상승한 68만 7832명을 동원한 데 이어 4주차 주말 전주 대비 16%가 상승한 80만 453명을 동원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는 엘리멘트 시티에 살고 있는 열정 넘치는 앰버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난 뒤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민 후 문화 충돌을 겪었던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과 부모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들어 부모와 자식의 관계, 엠버의 성장, 엠버와 웨이드의 케미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앞선 디즈니 픽사의 작품들처럼, 전 세계의 화두 중 하나인 ‘다양성’, 이로 인한 ‘차별’ 쟁점을 다루지만, 그 관점이 특수한 범주 안에서 이뤄진다. 멜로 라인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는 ‘고전 스타일’이다.
이야기는 특별한 변곡점 없이 평범하게 흘러간다. 이민자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동화될 수 있을지 실질적 대안 보단 ‘이상향’을 보여준다. 사실 그것이 최선의 메시지임도 공감한다. 결국 가족 내에서, 나아가 사회 구성원이, 국가 간 이해와 사랑 속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기에.
아시아계 이민자를 주인공으로 삼았고, (메가폰 피터 손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이다 보니) 한국적 요소가 유독 많다. K장녀의 무거운 책임감, 희생적인 부모님, 정체성을 둔 세대 차이 등을 비롯해 큰 절, 매운 음식, 코리아 타운 등이 담겨 있다. 서구 사회에서 아시아인으로서 차별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먹먹한 울림을 가질만다.
원소들을 의인화한 기발하고 독창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황홀한 비주얼도 빼놓을 수 없다. 엘리멘트 시티 등 감탄을 자아내는 경이로운 영상미는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라는 평을 끌어냈고, 귀를 즐겁게 하는 OST까지 더해지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이 12일 개봉하는 가운데, ‘엘리멘탈’의 흥행 기록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는 ‘미션 임파서블7’. ‘엘리멘탈’, ‘비공식작전’ 순이다. 11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미션 임파서블7’은 예매율 59.3%로, 예매 관객수는 20만 3352명을 기록 중이다. ‘엘리멘탈’은 13.2% 예매율, 예매 관객수 4만 5210명으로 2위에 랭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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