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CJ제일제당 목표가↓…경쟁사 기업가치 하락 반영"

조슬기 기자 2023. 7.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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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한 목표주가를 글로벌 경쟁사(PEER)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기존 대비 13% 하향한 40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CJ CGV 유상증자 진행에 따른 그룹사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CJ제일제당이 실질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만큼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우려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천792억원(-3%  y-y),  3천111억원(-38%  y-y)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회사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전년대비 매출액 -2% 감소, 영업이익 -46%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식품 부문은 매출액 2조7천419억원(+5%  y-y), 영업이익 1천371억원(-18%  y-y)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대비 국내 가공식품 수요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사업에서의 높은 성과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바이오 부문(FNT 포함)은 지난해 기저가 높은 가운데 시황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겠지만 고마진 스페셜티 제품 비중 상승 효과로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이번에 하향했지만 상반기 실적 추정치 자체에 대한 변동은 크지 않고 실적부진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원가율 부담 완화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면 기업가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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