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빌뉴스 구시가지 산책…'아메리칸 파이' 떼창 터진 이유

김보선 2023. 7. 11. 0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해 4박 6일간의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한다.

빌뉴스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과의 회동 일정을 소화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도착 후 산책길…美상원의원 조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해 4박 6일간의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저녁 공군 1호기 편으로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빌뉴스 구시가지 산책에 나섰다. 빌뉴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이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하다가 산책 중인 윤 대통령 부부를 발견하고 "지난 미국 국빈 방문 시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며 다가와 인사했다. 그는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한다.

이때 길가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던 미국 대표단 직원들이 윤 대통령을 보고 다 같이 '아메리칸 파이' 떼창을 불렀다고 한다. 빌뉴스 시민들도 한국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도 마주쳤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렇게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어 정말 반갑고, 지난 5월 방한 시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빌뉴스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과의 회동 일정을 소화한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리투아니아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1.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이 '옵서버' 자격으로 북미·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나토 순방은 안보외교,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하는 경제외교, 그리고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 외교"라고 밝혔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나토는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 협력 문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 중 아직 박람회 개최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회담에 집중하고, 환담장과 리셉션장에서 31개 나토 회원국, 3개 파트너 국가들을 포함한 약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