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이 "새마을금고 뱅크런, 잘못된 부동산PF 대출로 폐업하자 고객 불안감 커져" (철파엠)
'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11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위기의 새마을금고'를 언급하며 "수백억대 대출채권 부실로 위기설이 불거진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 뱅크런 조짐이 보이니까 범정부대행단이 구성되었다. 그렇지만 예금자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선이는 이 사태가 벌어인 이유에 대해 "최근 경기도 남양주의 한 새마을금고가 폐업했다. 새마을금고 대출 연체율이 높아져서 위기설이 돌았는데 설상가상으로 한 곳이 문을 닫게 되니까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 지점이 폐업한 건 잘못된 부동산 대출 1건 때문이었는데 한 직원이 200억원으로 평가되는 부동산개발에 600억원을 대출해준 것이다. 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니까 다른 지점과 합병하게 되었고 400억원의 부실채권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떠안기로 했지만 불안감은 전국 새마을금고로 확산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체는 아파트를 짓고 분양한 돈으로 은행에 돈을 갚아야 되는데 집이 잘 안 팔리니까 돈이 안 돈다"라며 장선이는 "은행은 대출금을 못 받으면 부실해질 수밖에 없고 그동안 새마을금고는 부동산PF 대출을 많이 내줘서 특히 위험한 곳으로 꼽혀왔다. 사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PF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서 노하우나 네트워크가 상당히 부족했다. 그러니까 대형 아파트 단지, 수도권 아파트 주요 사업장 대신에 오피스텔이나 전원주택 같은 지방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대출해준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가라앉으면서 부동산PF 부실화가 드러났다.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빌렸다가 이자랑 대출을 못 갚은 연체율도 계속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이 5.3%였는데 국내 은행 연체율 0.34%와 비교하면 엄청 높은 수준이다. 새마을금고가 위험하다는 말이 나오자 사람들이 3~4월에 7조원 가까이 돈을 찾아갔다"라고 전했다.
DJ 김영철이 "새마을금고가 일반 시중은행과 구조가 다르다고 들었다. 그래서 사태가 더 심각해진 거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구조도 다르고 관리 주체도 다르다. 새마을금고는 엄밀히 말해서 협동조합, 상호금융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엄청나게 큰 계모임 같은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예금을 받아서 모은 돈으로 대출을 해주고 은행이랑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농협, 축협, 신협, 수협도 이런 상호금융이다. 관리주체도 다르다. 은행처럼 금융감독원의 관리를 받지 않고 행안부에서 관리·감독한다. 문제는 행안부의 감독 수준이 금융당국처럼 고도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새마을금고 규모는 빅5 은행에 밀리지 않는 수준인데 행안부에서 새마을금고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은 불과 10명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선이는 정부 대책 소개와 함께 "다만 이번주부터 연체울이 높은 새마을금고 30곳에 대해서 특별검사를 하려던 계획은 연기했다. 일단 시장 안정이 먼저라는 이유다. 원래는 행안부, 금감원, 예금보호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었는데 사흘만에 연기했다. 특별검사를 통해 부실 지점을 폐쇄하고 통폐합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부실 금고 인수합병되는 거 아니야?' 하면서 고객들의 우려가 커지니까 행안부는 '인수합병시에 고객 예·적금을 100% 보호하겠다' 라고 불안감 진화에 나서게 되었다"라고 설명하고 "일부에서는 지금 사태가 진정되어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비슷한 위기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 증권사 등도 부동산PF 대출을 많이 내줬는데 전체 연체율이 오르고 있고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다른 제2금융권도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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