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오늘 만찬 회동…계파 갈등 풀 대화 오갈까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7. 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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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후 3개월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지난 4월 9일 오후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저녁 만난다.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서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3개월여만이며, 이 전 총리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처음이다.

이 대표와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한명씩을 두고 만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이 친명(친이재명계)과 친낙(친이낙연계) 갈등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사람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와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등의 현안을 논의하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협력한다면 계파 갈등은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전 총리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비롯한 이재명 대표 체제, 여러 당내 문제를 언급할 경우 내홍이 짙어질 우려도 나온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 2일 광주에서 “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며 “혁신은 민주당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 체제를 겨냥해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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