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전국 첫 수소전기차 검사센터 개소···안전인증센터 건립도 추진
울산시는 11일 북구 이화산업단지에서 전국 첫 수소전기차 검사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사센터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급증하는 수소전기차 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건립된 것이다. 검사센터는 연면적 3800여㎡, 건축면적 830여㎡ 규모로 건립됐다. 이 사업에 국비 51억여원이 투입됐다.
주요 업무는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검사, 가스차량 제작사 장착검사, 자동차 안전도 검사 등이다. 검사센터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장비원격제어 시스템과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갖췄다. 수소차 내압용기검사는 연간 5300여대를, 안전도 검사는 1만5000여대를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소전기차 보유자들은 그간 자동차 일반검사와 별도로 실시된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검사와 정기 검사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검사센터에는 스타트업 사무실과 전시실,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무료 개방해 자동차검사 수검 고객과 지역 주민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날 검사센터 개소식에 이어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국 첫 수소차 전담 안전인증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수소차 전담 안전인증센터는 수소전기차 충돌·전복 등 사고위험을 사전에 확인하는 안전성 평가와 검사기준 마련, 제작결함 조사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승용차, 버스, 트럭에 이어 트램과 선박까지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수소도시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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