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복…닭고기 값 10% 이상 올라

이재덕 기자 2023. 7. 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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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당 닭고기 소매가격 6364원
“생산비 올라 사육 규모 줄고
종계 생산성 떨어져 공급 감소”
지난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닭,오리고기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11일 초복을 맞아 삼계탕 등 보양식을 준비하는 가정의 부담이 1년 전보다 커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364원으로 1년 전(7월 11일) 5682원과 비교해 12.0% 올랐다. 지난해 초복 전날(15일)의 5681원과 비교해도 12.0% 비싸다.

지난달에도 닭고기 ㎏당 소매가격은 ㎏당 6439원으로 지난해 동월 5719원과 비교해 12.6% 비싼 수준을 유지했다. 도매가격도 지난달 ㎏에 3954원으로 지난해 동월의 3477원과 비교해 13.7%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 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 “생산비 상승으로 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 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양식 재료인 오리고기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전날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6603원으로, 1년 전의 4914원과 비교해 34.4% 올랐고, 지난해 초복 전날의 5126원과 비교해도 28.8% 높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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