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K 시즌엔 한 번도 없었다… 안우진의 이상신호, 4연패 팀 구원 가능할까

고유라 기자 2023. 7. 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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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이 갑자기 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안우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4일 NC전에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30경기에 나와 15승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기록해 투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안우진의 호투가 가장 절실한 건 선수 본인이겠지만, 4연패에 빠져 있는 키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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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이 갑자기 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안우진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안우진은 10일 기준 올 시즌 16경기에서 나와 6승4패 100⅔이닝 119탈삼진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4위, 국내 투수 중에서는 1위다.

최근 2차례 등판은 좋지 않았다. 안우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4일 NC전에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이전 등판이었던 6월 28일 KIA전에서도 5⅓이닝 5실점으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KIA전에 나서기 전까지 올해 14경기에서 3실점을 넘긴 적이 없던 안우진이지만 최근 2경기에서 9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도 1.61에서 2경기 만에 2.24로 올라갔다.

에이스로 거듭난 지난해와는 다른 행보다. 안우진은 지난해 30경기에 나와 15승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기록해 투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 시즌이자 첫 규정이닝 진입이었다. 국내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최동원 223탈삼진)도 새로 썼다.

지난해 안우진이 평균자책점 1위와 탈삼진 1위를 유지하며 에이스가 될 수 있었던 건 두 번 연속 흔들린 때가 없었던 안정감 덕분이었다. 안우진은 지난해 30경기 중 3자책점을 초과한 경기가 딱 4차례였는데 모두 다른 달이었다. 한 번 대량 실점을 해도 반드시 다음 경기에는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 안우진 ⓒ곽혜미 기자

퀄리티스타트를 2경기 연속 실패한 경우는 단 1차례였는데 6월 11일 KIA전 6이닝 자책점, 6월 17일 LG전 5이닝 무실점이었다. 그는 다음 등판인 6월 23일 삼성전에서 7⅓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 본능을 바로 되찾았다. 지난해 최다 실점이었던 7월 28일 kt전(5⅔이닝 8실점) 후에도 8월 3일 SS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최근 2경기에서 안우진에게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2경기에서 평균구속도 시속 150km 중반을 꾸준히 유지했고 투구수도 계속해서 100구를 넘기면서 건강에는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다만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볼배합에서 조금 더 정교한 고민이 필요하다. 전력분석팀, 코치파트, 포수와 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안우진의 호투가 가장 절실한 건 선수 본인이겠지만, 4연패에 빠져 있는 키움도 마찬가지다. 키움은 9일 경기에서 두산에 패해 4연패를 기록하면서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이제는 중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질 위기. 전반기 유종의 미를 위해서는 에이스의 반등, 타선의 도움 모두 필요하다.

▲ 안우진(왼쪽)-이지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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