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느긋한 뮌헨…"케인 내년 1월 영입 추진", 토트넘 압박

김건일 기자 2023. 7. 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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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리 케인(29) 이적 사가에서 칼자루고 쥐고 있는 쪽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케인이 이적에 관련해 교감을 나눴다는 정보가 있지만, 토트넘이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토트넘이 케인을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로 이적시키기보다 해외로 보내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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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있는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현재 해리 케인(29) 이적 사가에서 칼자루고 쥐고 있는 쪽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케인과 계약 기간이 11개월 남아 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케인이 이적에 관련해 교감을 나눴다는 정보가 있지만, 토트넘이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11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 6850만 파운드를 거절했다.

토트넘이 책정한 이적료는 1억2000만 파운드로 바이에른 뮌헨 오퍼 2배 수준이다.

하지만 케인의 계약 상황을 고려했을 땐 토트넘이 책정한 이적료가 과하다는 분위기다. 케인은 2024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어,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했던 금액은 물론 이적료 없이 케인을 떠나보내야 한다. 케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유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해리 케인을 점찍었다.

케인 영입전엔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를 강력하게 필요로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뛰어들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인수 절차를 밟고 있어 1억 파운드가 넘는 금액을 한 선수에게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트넘이 케인을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로 이적시키기보다 해외로 보내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1억 파운드가 넘는 금액은 지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데일리미러는 "바이에른 뮌헨은 그들이 토트넘의 최선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지금 케인을 팔지 않겠다면 기다렸더가 더 싼 금액으로 거래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투헬과) 약속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떠나 내년 1월 케인 영입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추진하는 강력한 이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하기 때문.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올해 조별리그를 거쳐 내년 2월 토너먼트가 시작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 통과가 확실시 되는 전력.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 1월 케인을 영입한다면 16강 토너먼트부터 케인을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계약 기간이 줄어드는 만큼 필요한 이적료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보다 떨어진다.

케인은 오는 13일 프리시즌을 위해 토트넘 훈련장으로 복귀한다. 이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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