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덮친 '살인 더위'…작년에만 6만1700명 사망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 유럽에서 기록적 폭염으로 약 6만1700명이 숨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역사상 가장 더웠던 2003년 7만명 이상이 사망한 사례에 근접하는 수치다.
유럽 35개국 4518만여명 사망자 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30일부터 9월4일까지 유럽 내 사망자 6만1672명이 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유럽에서 기록적 폭염으로 약 6만1700명이 숨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역사상 가장 더웠던 2003년 7만명 이상이 사망한 사례에 근접하는 수치다. 기후변화가 수십년간 가속화했으나 폭염 감시 체계나 장기 대응 전략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셉 안토(Josep M. Anto)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 박사 등 공동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이같은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유럽은 지난해 역사상 가장 더웠던 여름을 보냈다. EU(유럽연합) 국가에서 지난해 더위로 인한 피해가 많았다고 밝혔지만 이를 정량화한 연구는 없었다. 대규모 데이터와 극한 기후 현상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한계 때문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EU(유럽연합) 통계기구인 유로스탯(Eurostat)이 구축한 사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유럽 35개국 4518만여명 사망자 수를 분석했다. 사망 원인과 기온 데이터를 분석했고 그에 따른 폭염 사망자 추정치를 전망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30일부터 9월4일까지 유럽 내 사망자 6만1672명이 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이 극심했던 7월11일부터 8월14일까지 사망자는 3만8881명을 기록했다. 이중 7월18일부터 일주일간 사망자가 1만1637명에 달했다.
폭염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1만80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페인(1만1324명)과 독일(8173명), 프랑스(4807명), 영국(346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의 여름은 예년 평균 기온을 크게 웃돌았다. 1991년~2020년 여름 평균기온보다 프랑스는 2.43℃ 높았으며 이탈리아는 2.28℃ , 스페인 2.11℃ 등 대체로 2℃ 이상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는 수십년간 지속됐으며 지난해가 예외라고 볼 수 없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열 감시 플랫폼, 예방과 장기 적응 전략의 재평가와 강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추자현 껌딱지' 우효광 달라졌다…불륜설 딛고 돌아온 부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이상순♥' 이효리, 제주도 복귀…"고생했다고 밥 해주는 남편" - 머니투데이
- 손지창 "♥오연수, 맨날 술 마셔" 일침에…"맥주는 물" 반박 - 머니투데이
- 한채아 "할말 참다 마음의 문 닫게 돼"…남편 차세찌와 무슨 일이 - 머니투데이
- 오은영도 "불편했다" 지적…日 아내 몰아붙이는 고집불통 남편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故송재림과 열애설' 김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추모글 보니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가방순이에 전한 축의금 30만원 '증발'…"봉투 없다" 안믿는 절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