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박2일’ 혈투 끝에 후르카치 꺾고 윔블던 8강 합류
8번째 윔블던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1박 2일’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며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8위·폴란드)를 3-1(7-6<8-6> 7-6<8-6> 5-7 6-4)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이 끊겼으나 윔블던 32연승을 질주했다.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않은 가운데 2018년부터 윔블던 왕좌를 지키고 있는 조코비치는 대회 5연패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후르카치와 상대 전적에서 조코비치는 6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루블료프를 상대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와 후르카치의 경기는 전날 시작했으나 밤 11시 이후에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 대회 운영 규정 때문에 조코비치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중단됐고 이날 속개했다. 조코비치는 전날보다 정확한 샷을 날린 후르카치에게 고전하며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부터 후르카치의 장기인 서브에서 오히려 앞서며 흐름을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의 합류로 남자 단식 8강 대진도 완성됐다. 조코비치는 루블료프를 꺾으면 얀니크 신네르(8위·이탈리아)-로만 사피울린(92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와,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가 크리스토퍼 유뱅크스(43위·미국)와 8강전을 치른다.
여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가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3위·브라질)에게 27분 만에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무혈 입성했다. 리바키나가 1세트 게임점수 4-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복부에 통증을 느낀 아다드 마이아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포기했다. 리바키나는 2011, 2014년 대회 우승자인 페트라 크비토바(9위·체코)를 2-0(6-0 6-3)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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