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본 카터, 시카고와 3년 2000만 달러 계약…3점 고민 해결[오피셜]

제본 카터가 시카고로 합류한다. 시카고 구단 공식 SNS 제공

제본 카터(27)가 시카고 불스(이하 시카고)에 입단한다.

시카고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카터와의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전담 기자인 KC 존슨에 따르면, 카터는 3년 20M 달러(한화 약 26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는다. 시카고는 MLE(미드레벨익셉션)을 사용해 카터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의 볼 없는 움직임과 외곽슛 능력은 시카고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통산 3점슛 성공률 39.7%(3개 시도)로 놀라운 효율성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그는 밀워키 벅스에서 81경기(39선발)에 출전해 3점슛 성공률 42%(4.2개 시도)를 기록했다.

시카고는 지난 시즌 NBA에서 3점슛 시도 개수와 성공 개수 꼴찌, 3점 성공률 16위(35%), 전체 득점 중 3점 비율 29위(27.6%) 등 각종 3점슛 카테고리에서 안 좋은 기록들을 갖고 있다.

카터는 3점슛만 잘 던질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점이 있는 선수다. 기민한 움직임으로 파이트 쓰루를 곧잘 해내며 손질 역시 빠른 편에 속한다. 게다가 통산 DBPM(수비 박스플러스마진)에서 +0.8과 디펜시브 레이팅 112점이라는 상당히 높은 수비 수치를 나타냈다.

아투라스 카니쇼바스 시카고 부사장은 NBA 2023 드래프트 이후 “우리는 슈팅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3점슛에서 리그 꼴찌이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카터의 영입은 그의 영입 기조에 따른 좋은 영입으로 꼽힌다.

한편 카터는 로컬 보이가 아니지만, 메이우드 고등학교와 일리노이 대학교에 다니면서 시카고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