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에코프로, 왕이 될 상인가?…"분석의 영역을 넘어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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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0일) 우리 증시는 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7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지만 지수는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죠.
오늘(11일)의 키워드, '사라진 써머랠리'입니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던 걸까요?
6월에 시장이 연고점을 찍을 정도로 좋았지만 이달 들어 거래대금이 뚝 떨어지고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등 서머랠리 기대가 꺾이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시장 서머랠리가 가능할지, 어떤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하는지 전일 장 복기하면서 투자 포인트 찾아가시죠.
코스피 5거래일 연속 하락해서 이제 2500선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6.01포인트 떨어져 2520.0포인트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0.8%, 6.92포인트 하락해 860.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이어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1556억, 기관 1900억 원 동반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3124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각각 974억 원, 1409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2277억 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50전 상승해 1306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 소식에 중국의 물가지표 하회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도 있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 내 현대차만 오르고 나머지 9개 종목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0.57% 떨어져 6만 9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7만전자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LG에너지솔루션 2.14%, SK하이닉스 1.34%, 삼성바이오로직스 1.53% 떨어졌습니다.
현대차는 0.74% 올랐습니다. 마감가 20만 5500원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시총 상위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스엠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1.79% 상승해 28만 5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에코프로는 1.53% 빠졌지만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종가는 96만 5000원이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합, 엘엔에프 1.26% 하락, JYP 엔터와 HLB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에스엠이 1.04% 상승하며 시총 10위에 안착했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보험업종과 광고, 건설 업종이 시장 대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보험 업종은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새 지급여력 제도를 적용하면서 가용, 요구 자본 증가로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소식에 생명보험, 손해보험 테마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광고 업종은 메타의 새로운 SNS '스레드' 가입자가 출시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건설 테마는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동유럽 순방에 나선 가운데 세일즈 외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고요.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도 더해졌습니다.
서머랠리 가능성이 작아졌지만, 지금 시장 상황과 다르게 폭등하는 종목도 나옵니다.
그 주인공 바로 에코프로죠.
에코프로, 왕이 될 상일까요?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어제 장중 100만 원 고지를 밟으며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에코프로는 어제 장중 101만 5000원,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가 하락 마감했는데요.
에코프로가 100만 원 고지를 지켰다면 코스닥 사상 다섯 번째이자 16년만의 황제주로 등극했을 겁니다.
에코프로 상승세는 거침없습니다.
지난 1월 2일 종가가 11만 4100원이었으니까 이때 매수했다면 수익률이 800%가 넘는데요.
다만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너무 큰 폭으로 뛰면서 증권가에서는 리포트조차 사라졌습니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계산하는 PER은 706.7배 수준입니다.
2차전지 섹터 내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PER이 169배이고, 엘앤에프와 천보의 PER은 31.6배, 48.9배니까 에코프로에 대한 가격부담이 상당히 커져 있다는 거죠.
“에코프로의 주가는 분석의 영역을 넘어간 상태”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하는데요.
2차전지가 하반기에 주도주가 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양극재, 분리막 등 많은 소재들의 본격 계약이 체결된다며 모멘텀이 강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업종의 미래가 밝다고 해서 모든 종목이 활짝 웃을 것이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는 말 생각하면서 에코프로 투자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 화학 업종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들이 나와서 그중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화학 업종에 대한 뷰가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요가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확대로 재고는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이 오르고 제품 공급 과잉이 심화하기 때문인데요.
NH투자증권은 배터리/반도체 소재/수소/친환경/태양광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거나, 중국에서 벗어나 지역별 자생 능력을 갖추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화학 업종에서 LG화학, 0.3% 내렸습니다.
종가는 65만 4000원.
효성첨단소재는 3.08% 강세로 마가가 45만 1500원이었고요.
SKC는 4.03% 내려 마감가 10만 100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서머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 업종들에 대한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그럼 화요일 장 개장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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