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국민들 '아메리칸 파이' 떼창 부르며 윤 대통령 내외 환영

윤 대통령 산책중 美 상원의원과 EU 상임의장 만남
美 대표단원과 빌뉴스 시민들 윤 대통령 내외 인사

▲ NATO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중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빌뉴스에 도착후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구시가지를 산책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빌뉴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산책길에 식당 야외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을 만났다.

리케츠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를 발견하고 다가와서 인사를 하면서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면서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 야외식당에서 식사하던 미국 대표단 직원들이 윤 대통령 내외를 보고 다 같이 ‘아메리칸 파이’ 떼창을 불렀으며, 빌뉴스 시민들도 한국 대통령 내외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도 마주쳤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렇게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어 정말 반갑다”면서 “지난 5월 방한 시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빌뉴스에 머물려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13일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