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점포 수익 개선... 1년 만에 순이익 35%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 점포 순이익이 1년만에 35%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 점포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2년 보험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1개 보험사가 11개국에서 39개 해외점포 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한화생명과 서울보증이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로 각각 신규 진출하고 삼성화재가 중국에서 1개 점포를 제외하면서 전년 말 대비 1개 증가했다.

이들 해외 점포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억2300만 달러(약 1582억원)로 전년(980만 달러) 대비 3170만 달러(34.9%_ 증가했다.

보험업에서 매출 확대 영향으로 1억1200만달러 이익을 냈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매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20만 달러(23.4%) 늘었다.

금융투자업 등에서 1070만달러 이익을 거뒀다. 생명보험사의 부동산임대업 법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50만 달러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보험사 해외점포의 자산은 63억3000만 달러(약 8조원)로 전년 말 대비 2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부채는 37억8000만 달러(-4.5%), 자본은 25억5000만 달러(-1.9%)이다. 삼성화재 중국 법인이 연결 대상 법인에서 단순 지분투자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제외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사 해외점포는 아시아·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된 모습이다.

특히 생보사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영업여건 개선과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는 현지법인의 이익 증가로 실적이 증가했다.

손보사는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매출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베트남 등 신흥시장 신규 진출과 해외 보험영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