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수사원' 외친 SK 최태원…장학생들에 "韓 선도국가 만들 책무"

신건웅 기자 2023. 7. 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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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가 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Leading Country)로 만드는 책무가 여러분 어깨에 걸려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격려 인사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후 나라를 재건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SK그룹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OECD 원조를 받다가 OECD 국가가 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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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교육재단 선발 해외유학생 30명에 장학증서 수여
최태원 SK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덕담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대한민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가 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Leading Country)로 만드는 책무가 여러분 어깨에 걸려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격려 인사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후 나라를 재건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SK그룹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OECD 원조를 받다가 OECD 국가가 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사자성어를 소개하면서 "여러분이 주변 사람과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수사원은 우물 물을 먹을 때 이 물을 만든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매진하는 이유를 '음수사원'과 연결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도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함"이라며 "부산엑스포를 각 나라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만들어 세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1974년에 설립했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재단명에 회사 이름을 넣지 않았다.

출범 후 지난 48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40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60여명을 배출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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