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빅7, 커도 너무 컸나…나스닥 '특별 리밸런싱'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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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국내 투자자들의 계좌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해외 종목 TOP3입니다.
모두 기술주로 서학개미의 기술주 사랑은 남다르죠.
그렇다 보니 기술주가 오르는 게 반갑기만 할텐데요.
빅테크 7종목, 빅7이 커도 '너무' 컸다며 달갑지만은 않은 시선을 보낸 곳이 있습니다.
잠시 후에 살펴보고요.
먼저 월요일 장입니다.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며 0.62% 상승한 반면 나스닥과 S&P500 지수, 소폭 올랐지만 장중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날 추가 금리 인상을 강조하는 연준 위원들이 많았습니다.
마이클 바 부의장과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면서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요.
클래블랜드 연은 총재는 혼자 결정하는 것이었다면 6월에도 금리를 인상했을 것이라며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만이 추가 인상 없이 기다려 볼 수 있다고 말을 남겼는데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함께 뉴욕 연은이 조사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됐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가 3.8%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합니다.
기다려 보자는 보스틱 총재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죠.
하지만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가 연준의 목표치 2%와 동떨어져 있다는 점은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줍니다.
현지시간 12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방향키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올해 1차례 추가 인상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커도 너무 큰 빅테크7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나스닥 지수 추이 보시죠.
장중 등락을 반복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S&P500 지도를 봐도 하락한 종목이 많진 않은데, 비중이 큰 빅테크가 하락하다 보니 S&P500 지수도 불안했습니다.
빅테크가 흔들린 이유, 바로 '특별 리밸런싱' 때문입니다.
나스닥은 7개 빅테크가 나스닥100 지수에 과도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4일 개장 전 빅테크의 가중치를 재분배하는 특별 리밸런싱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빅테크7의 상승률입니다.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가 100% 이상 올랐고, 아마존과 애플이 4~50%가량,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30% 이상 올랐는데요.
빅테크 주가가 급등하면서 몸집이 불자, 100개의 '비금융 우량주'만을 모아놓은 나스닥100지수마저도 빅7을 버겁게 느낀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게 이들 빅7이 나스닥100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5%인데요.
지수가 빅7에 좌지우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의 가중치는 현재 55.5%에서 40%대로 축소될 예정입니다.
빅7의 가중치가 줄어들면 지수 내에서 나머지 93개 종목의 가중치가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겠죠.
그래서 나스닥100 지수가 강보합 마감할 때 100개의 가중치를 동일하게 두는 나스닥100 동일비중 지수는 1.78% 상승했습니다.
즉, 가중치가 작은 종목들의 상승세가 강했다는 뜻입니다.
빅테크7에 속한다면 호재가 있어도 하락한 날이었는데요.
현지시간 오늘(11일)부터 이틀간 예정돼 있는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매수 의견을 제시한 아마존도 2% 하락했고요.
골드만삭스가 440달러에서 495달러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엔비디아도 0.76% 하락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 테슬라도 1.76% 하락했죠.
가입자가 벌써 1억 명으로 챗GPT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는 스레드를 출시한 메타만이 빅7 중에서 상승 마감했는데요.
나스닥 100 지수의 100개 종목 중 빅7을 포함해 단 12개 종목만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특별 리밸런싱을 앞두고 빅테크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빅테크 투자 심리는 계속 약할까요?
토드 손 스트라테가스 증권 매니징 디렉터는 특별 리밸런싱이 하루 이틀을 넘길 중대한 이슈는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나스닥100 지수 가중치 재조정으로 ETF 등 관련 상품들도 리밸런싱되면서 빅테크 주가에 변동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결국 이들의 주가는 실적과 통화정책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4000만 원 선에, 달러로는 3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5만 달러, 내년 말에는 12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공급 우려도 여전한 만큼 하락 폭이 제한됐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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