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카카오, 톡비즈 성장에 달린 주가 회복"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SK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톡비즈의 성장에 주가 회복이 달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7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2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27.8% 감소한 1235억원, 순이익은 21.3% 줄어든 79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은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 1358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익 기여도 높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1분기 대비 더딘 회복을 보였고, 스토리와 게임즈향 마케팅비 집행을 반영해 기존 이익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며 "또 이번 분기부터 에스엠이 연결 반영되는데, PPA 상각(기업 인수 과정에서 무형자산 상각) 규모에 따라 향후 추정치 변동폭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연초부터 대대적인 카카오톡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기존 채팅탭 상단에 위치했던 오픈채팅탭이 뷰탭을 대체했다"며 "아직까지는 초기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이지만 향후 기존 뷰탭대비 일일 활성 사용자(DAU)를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톡비즈는 뚜렷한 회복을 보이지 못했으나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톡 개편에 따른 성장률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다면 현 주가에 반영된 우려는 기대감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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