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산직' 현대차 생산직 공채서 '첫 여성 합격자' 6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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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연봉을 받아 이른바 '킹산직'(킹+생산직)이라 불린 현대자동차 생산직(기술직) 공개채용에서 첫 여성 합격자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10년 만에 실시한 이번 공채에서 1차 전체 합격자 200명 중 여성 합격자가 6명 나왔다.
현재 현대차 기술직 직원 2만8000여명 중 여성은 500여명(2%)이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사내하청 소속으로 일하다 법원의 불법파견 판결 이후 정규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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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10년 만에 실시한 이번 공채에서 1차 전체 합격자 200명 중 여성 합격자가 6명 나왔다. 2차 최종 합격자는 200명은 7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의 기술직 직원 채용을 비롯해 내년에도 3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1차 합격자 중 남양연구소 연구직 15명을 제외하면 기술직 합격자 185명 중 6명이 여성이다. 이들은 8월 초 입사한 뒤 4주의 교육과정을 거쳐 9월부터 울산공장 등 국내 생산라인에 배치돼 근무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창사 이래 기술직 신입 공채에서 단 한 명의 여성도 채용한 바 없었다. 현재 현대차 기술직 직원 2만8000여명 중 여성은 500여명(2%)이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사내하청 소속으로 일하다 법원의 불법파견 판결 이후 정규직이 됐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번 신규 채용은 회사 창립 뒤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며 "공채를 통해 처음 입사한 여성 6명을 비롯해 모든 합격 노동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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