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몰래 먹다가 나한테 걸렸지” 서비스 감독이 기억하는 이대호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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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티모바일파크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이다.
11일(한국시간) 올스타 게임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의 이름이 나오자 웃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베이커 감독은 "서비스에게 '올스타 기간 감독실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싫다고 하셔도 억지로라도 쓰게 할 것'이라고 답하더라. 올스타 기간 감독실을 사용하면서 서랍을 몰래 들여다보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후배 감독의 환대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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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티모바일파크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이다.
이곳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지난 2001년 열린 올스타 게임에서는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에 출전했고, 2016년에는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로 뛰었다.
불과 한 시즌이었지만, 이대호가 남긴 족적은 굵었다. 104경기에서 타율 0.253 출루율 0.312 장타율 0.428 14홈런 49타점 기록했다.
11일(한국시간) 올스타 게임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의 이름이 나오자 웃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 개성이 있다고 하지만, 그는 개성이 넘치는 선수였다. 우리 모두 그를 사랑했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 한 명이다.”
이대호가 시애틀 선수로 뛰면서 남긴 족적은 짧지만 굵었다. 한 차례 끝내기 홈런을 때렸고, 팀이 2-12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승을 만들었을 때도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이에 기여했다.
서비스는 이대호와 관련해 어떤 것을 가장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질문하자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생각하는 그와 가장 특별한 순간은 어느날 3회 경기 도중 몰래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나한테 들킨 것이다. 내가 ‘대호, 뭐하고 있어?’라고 물었더니 놀라서 아이스크림을 한 입에 쑤셔넣던 기억이 난다.”
평소에도 유머와 재치를 잃지않는 서비스 감독다운 대답이었다.
베이커 감독은 “서비스에게 ‘올스타 기간 감독실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싫다고 하셔도 억지로라도 쓰게 할 것’이라고 답하더라. 올스타 기간 감독실을 사용하면서 서랍을 몰래 들여다보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후배 감독의 환대에 대해 말했다.
서비스는 “약간 평소와 다른 상황”이라 말하면서도 “문을 활짝 열고 모두를 환영했다. 멋진 이벤트다.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 멋진 경기장에서 멋진 쇼가 펼쳐질 것이다. 평소 경쟁하던 다른 팀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알아가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렇다고 승부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며칠간 잠시 내려놓고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올스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베이커 감독 밑에서 선수로 뛰었던 그는 “더스티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여러 다른 배경의 사람들을 한데 어우러지게하는 믿을 수 없는 능력의 소유자다. 최대한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노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시애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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