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꺼져, 헛소리 하지마”…온화한 줄 알았는데 바이든의 ‘대반전’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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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이미지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온화하고 친근한 이미지 덕에 ‘엉클 조’로 불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실은 보좌관들에게는 버럭 화를 내면서 폭언을 한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현직 보좌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사석에서는 쉽게 화를 내며 고함을 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좌관들에게 화를 낼 때 욕설을 포함해 “어떻게 이런 것을 모를 수 있나” “여기서 꺼져” “헛소리하지 마” 등의 말을 한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 때문에 보좌관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으로 대면하는 것을 꺼린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화를 내는 것은 변덕이라기보다는 심문에 가깝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보좌관들이 답을 모르는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다그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일 때 비서실장을 지낸 테드 카우프먼은 “브리핑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는 그것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그것은 옳은 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보좌관을 지낸 제프 코너턴은 2012년 책에서 “공포를 통해 참모진을 관리하기로 결심한 자기애적인 독재라”라고 표현했다.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혼나는 것이 일종의 보좌관 입문식이 됐으며 대통령에게 혼나지 않았을 경우 이는 신임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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