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이강인(22, PSG) 볼 수 있다...내달 3일 부산서 전북과 '친선경기'

박지원 기자 2023. 7. 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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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한국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뛰는 이강인(22)을 볼 수 있게 됐다.

쿠팡플레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강인과 PSG를 직접 만난다. PSG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방한하며, 해당 경기는 8월 3일에 열린다"라고 발표했다.

보도자료에서는 장소 및 상대는 추후 발표 예정이라고 했으나, K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 현대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2030 부산 엑스포(세계 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토트넘 훗스퍼, 세비야를 초청한 바 있고 올해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불렀다. 그리고 깜짝 경기가 발표됐는데, 다름 아닌 이강인이 최근 이적한 PSG였다.

PSG는 지난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PSG와 계약했다. 2028년 6월까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이강인은 PSG의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마요르카에서 사용하던 19번을 그대로 부착하게 됐다.

정성이 담긴 오피셜이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에 24초짜리 유니폼 마킹 영상, 3시 30분에 태극기 사진, 마지막으로 4시에 오피셜 영상이 나왔다. 특히 태극기 사진의 경우에 매우 감성적으로 잘 나왔다. 아름다운 밤하늘에 태극기가 펼쳐져 있었고, 휴대폰 안에는 "여기는 파리"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다수의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정장을 입는 모습, 2028이 적혀 있는 유니폼을 든 모습, 인터뷰를 하는 모습, 포효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특히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구단 인터뷰를 진행했고, "경기장에서의 내 위치는 다양하다. 난 양쪽 날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그리고 공을 편안하게 차는 기술적인 선수다. 더불어 이기고 싶은 욕망과 갈증이 많다. 우승과 팀 관련 모든 것을 돕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PSG, 리그앙에 대해서 "어렸을 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또한, 예전부터 리그앙을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매우 경쟁적인 리그이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PSG에서의 목표로 "항상 팀을 돕고 싶다. 팀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가능한 한 많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PSG에 합류하게 돼서 기쁘다. PSG는 세계 빅클럽 중 하나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이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 팬들을 만나는 것을 고대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텝업'에 성공했다. 2년차였던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6경기(2,843분·선발 33경기)를 밟아 '6골 6도움'을 생산하며 개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 출전시간,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마요르카에서 단연 돋보였다. 전개 과정에서 이강인이 없으면 안 됐다. 이강인은 측면, 중앙을 오가며 전방위적으로 관여했다. 패스 능력은 물론, 리그 최고 수준의 드리블 실력을 통해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드리블 성공 항목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12회·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90회)에 이름을 올렸다. 베다트 무리키와의 합도 인상적이었다.

몸값도 수직 상승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6월 들어 유럽 리그 몸값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강인의 가치는 2,200만 유로(약 315억 원)로, 1년 사이에 1,600만 유로(약 230억 원)가 올랐다. 이는 마요르카 1위, 2001년생 32위, 공격형 미드필더 36위, 라리가 58위, 대한민국 3위, 세계 365위에 해당했다.

'윈-윈'이 됐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 PSG로 이적할 수 있었고, 마요르카는 이적료 2,200만 유로 중 1,700만 유로(약 240억 원)를 품에 안게 됐다. 이적료 일부는 이강인에게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00만 유로는 마요르카 역대 판매액 2위에 해당하며 1위는 2,700만 유로(약 385억 원)의 사무엘 에투(→바르셀로나)다.

 

이강인은 잊지 않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PSG 오피셜이 나오기 직전, 개인 SNS를 통해 "마요르카 팀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2년 전, 마요르카 섬에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클럽과 함께 저희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클럽과 함께 공통된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기뻤으며 함께 승리한 기억은 언제나 제가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라고 작성했다.

이어 "선수들과 팀 그리고 팬들이 함께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고 손 모시 경기장에서 저를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저는 더 좋은 선수 그리고 더 좋은 사람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요르카 팀 소속으로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출전했던 것은 제게 있어서 하나의 꿈을 이룬 순간이었으며 그 꿈은 제 팀 동료들, 코칭 스태프 그리고 클럽의 모든 분이 도와줬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을 2023-24시즌 개막에 앞서 먼저 볼 수 있게 됐다. PSG는 쿠팡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며 내달 3일에 K리그1 전북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장소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전해진다.

사진= PSG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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