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실적 바닥 확인에 저점 매수 가능 구간…목표가↓-NH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0만 원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서서히 실적 바닥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 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피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하반기 원가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저점 매수가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은 CJ CGV(079160) 유상증자 진행에 따른 그룹사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만큼 과도한 우려로 판단하며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반등이 전망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7조2792억 원, 영업익은 38% 줄어든 3111억 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은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수준이다.

식품 부문은 매출액이 5% 증가한 2조7419억 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1371억 원으로 추정된다. 주 연구원은 “1분기 대비 국내 가공식품 수요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 사업에서의 높은 성과도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되는 그림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 부문(FNT 포함)은 지난해 기저가 높은 가운데 시황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감소가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다만 고마진 스페셜티 제품 비중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