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열풍'에 머스크 '열폭'…저커버그에 "아랫도리 대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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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레드가 트위터의 위협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마크 저커버그에 새로운 대결을 제안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하루 전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는 스레드가 출시된 이달 초부터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 트래픽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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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레드가 트위터의 위협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마크 저커버그에 새로운 대결을 제안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웹 분석 데이터 회사인 시밀러웹을 인용해 스레드가 본격 서비스된 뒤 첫 이틀(6~7일) 동안 트위터 트래픽이 직전주 대비 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비로는 11% 급감했다.
하루 전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는 스레드가 출시된 이달 초부터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트위터 트래픽은 올해 1월부터 하향곡선을 그렸으며 스레드 등장 후 낙폭이 더 커졌다.
트위터 트래픽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레드는 출시 나흘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입자 1억명을 달성했던 생성형 AI '챗GPT'(2개월)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비슷한 사용자 환경을 채택하면서도 글이나 영상을 더 길게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에 실망한 이용자와 광고주들을 겨냥한 대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스레드의 부상에 머스크는 저커버그를 도발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9일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게시물에 "저크는 약골(cuck)"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 사용자가 "일론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저크는 브랜드의 목소리를 보호한다"고 쓴 데 대해 댓글로 동의한 것이다.
머스크는 한발 더 나아가 저커버그에게 노골적으로 "성기 크기 대결을 제안한다"면서 자 모양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스레드 출시로 두 CEO의 자존심 싸움이 격투기 추진에 이어 더욱 격해지는 모양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스레드 출시를 두고 설전을 벌이다가 격투기 대결에 나설 의향을 시사한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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