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지표 부진…화학·철강株 회복 지연”

원다연 2023. 7. 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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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를 이끌어 온 제조업 지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양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에서 한국시장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것은 생산자물가지표로 이것이 부진할 경우 국내 소재 관련 업종도 계속 부진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생산자 물가지표는 마이너스 증가율 폭이 확대되고 있어, 연말 및 연초에 회복 기대감을 보였던 상황이 리오프닝 이후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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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경기를 이끌어 온 제조업 지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로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었던 화학, 철강 등의 소재 관련 업종의 회복도 늦춰질 수밖에 없단 전망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리오프닝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던 중국 경제는 오히려 약해진 체질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리오프닝 효과는 일시적인 소비증가 정도로만 나타났고 실질적으로 중국 경기를 이끌어 왔던 제조업 지표는 계속 부진하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앞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대비 5.4%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4.6%)보다 하락 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중국 PPI 상승률은 2021년 10월 13.5%로 2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이후 지속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작년 10월 -1.3%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11월(-1.3%)과 12월(-0.7%), 올해 1월(-0.8%)과 2월에 이어 6월까지도 마이너스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에서 한국시장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것은 생산자물가지표로 이것이 부진할 경우 국내 소재 관련 업종도 계속 부진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생산자 물가지표는 마이너스 증가율 폭이 확대되고 있어, 연말 및 연초에 회복 기대감을 보였던 상황이 리오프닝 이후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물가지표 부진은 두 가지 정도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선 중국 생산자물가와 미국 소비자물가와의 상관성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시장 업종에서 소재 관련 업종의 턴어라운드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 리오프닝으로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었으나 기대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소재 업종 회복 지연으로 시장은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와 이익 양호한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업종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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