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정찰기 영공 침범' 주장에 "비난일 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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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 정찰기가 자신들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관련, 국무부는 북한에 긴장 조성 자제를 촉구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김 부부장 담화 관련 질문에 "북한에서 그런 발언이 나온 걸 봤다"라며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언제나 안전하고 책임 있는 비행과 항해, 작전에 전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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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공군 정찰기가 자신들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관련, 국무부는 북한에 긴장 조성 자제를 촉구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김 부부장 담화 관련 질문에 "북한에서 그런 발언이 나온 걸 봤다"라며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언제나 안전하고 책임 있는 비행과 항해, 작전에 전념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심야 담화를 통해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자신들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며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충격적 사건'을 위협했다.
이에 앞서서는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역시 미군 정찰기가 공중 정탐행위를 하고 동해에서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를 거론하기도 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에서 나오는 발언이나 위협에 관해 말할 것은 없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작전할 수 있는 국제 수역과 공역에서 안전하고 책임 있게 작전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브리핑에서는 '북한 영공에 미국 군용기는 없었다고 말하는 게 정확한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싱 부대변인은 이에 "그렇다"라며 "그런 (북한의) 비난은 그저 비난일 뿐"이라고 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주장 및 위협성 발언을 두고 "북한이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을 삼가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인 입장 대신 북한을 향해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라며 대화에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이런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북한은 의미 있는 방법으로 관여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북한 문제를 두고 "(토니 블링컨) 장관이 중국 당국자를 만나러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주제로 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중국이 원하기만 하면 북한의 긴장 완화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3~1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블링컨 장관이 이 문제를 거론할지 묻는 말에는 "이는 우리가 외교적 관여를 할 때 종종 제기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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