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투기 반대"‥기시다 관저 항의 집회

신수아 2023. 7. 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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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우리나라 야당 의원들이,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국내외 여론 조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온 일본 시민단체 50여명과 한국 야당 의원들이 연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일본 시민단체는 해양 방류는 오염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방안 가운데 비용이 가장 적게 들어 선택된 것일뿐, 환경을 해치는 투기라고 반대했습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 평화·인권·환경포럼 공동대표] "삼중수소는 제거할 수 있습니다. 왜 하지 않느냐,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도쿄전력은 가장 값싸고 가장 빠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10명의 민주당과 무소속 국회의원들은 '일본의 국익이 전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고 핵 폐기물을 바다에 갖다 버리는 것은 일본이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핵 폐기물의 아주 나쁜 선례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 일본 시민은 이들의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집회에 끼어들어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도쿄전력과 후쿠시마 어민들을 찾아, 어민들에게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정부가 전력을 다하겠다며 막바지 설득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늘부터 열릴 나토 정상회담, 이번주 후반 열릴 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앞둔 일본의 국제 외교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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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0210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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