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스레드, 최단기간 1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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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스레드, 닷새만에 1억명 돌파
옥타곤까지 갈 필요도 없었습니다.
저커버그의 스레드 펀치가 머스크에 제대로 꽂혔습니다.
벌써 가입자수 1억명을 달성했는데요.
유럽에선 아직 출시도 하지 않았는데, 지난 5일 출시 첫날 16시간만에 3천 만명, 20시간 만에 7천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서 불과 닷새 만에 1억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챗GPT도 1억명을 모으기까지 두 달이나 걸렸는데, 비교해보면 얼마나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지 알수 있죠.
반면 직격탄을 맞은 트위터는 이용자 트래픽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스레드가 출시된 직후 이틀간 전주 대비 5% 감소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1%나 줄었습니다.
트위터를 월가 JP모건 몸집에 버금가는,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던 머스로써는 골머리를 앓을 수 밖에 없는데요.
스레드에 대한 관심은 출시 전부터 뜨거웠습니다.
출시전 트위터와 맞붙겠다는 말 한마디에 난데없는 '주먹다짐' 예고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데다, 트위터가 하루 열람 가능한 트윗 개수를 제한하고 먹통사태까지 벌어지며 원성을 사는 사이, 재빨리 출시일까지 앞당기며 기습 펀치를 날렸는데요.
이같은 메타의 맹공에 트위터는 "지적재산권 침해" 카드를 꺼내들면 버티고 있지만, 무려 20억 명이 버티고 있는 인스타그램을 등에 업은 스레드를 상대로 넘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폭스콘, 돌연 인도 투자 계횔 철회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죠, 대만 폭스콘이 돌연 인도 반도체 공장 투자를 철회했습니다.
밤사이 인도 베단타와의 195억 달러, 우리돈 25조원 규모의 반도체 합작 벤처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다만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양사는 지난해 9월 인도 서부에 반도체 공장 드을 건설하는 데에 1조5천400억 루피를 투자하기로 합의하는 등 1년 가까이 공을 들여왔는데요.
하지만 유럽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참여 문제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무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투자 철회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 경제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반도체 육성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 TSMC, 2분기 불황속 선방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도 반도체 겨울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2분기 매출이 1년전보다 10%나 하락했는데요.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타격을 받았는데, 인공지능 수요가 그나마 이를 상쇄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AI 덕분에 불황 속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간데요.
TSMC의 경우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매출만 봐도 AI 반도체와 같은 고성능컴퓨팅 비중이 43%를 기록해, 33%에 그친 스마트폰을 넘어섰습니다.
TSMC는 길어지는 반도체 겨울에 올해 초부터 자본 지출 조정과 매출 전망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지만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블루스 루 애널리스트는 "고급 패키징 기술에 대한 선도적 위치를 갖고 있는 TSMC를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조력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AI 흐름에 올라탄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 "내년 말 비트코인 12만 달러 간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5만 달러까지 오르고, 내년 말 12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프 켄드릭 SC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채굴자들이 판매를 줄이고 공급량을 비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는데요.
지난 4월 '가상자산 겨울'이 끝났다면서 비트코인이 내년 말, 10만 달러로 뛰어오른다고 예상했는데, 이보다 20% 더 높여잡았습니다.
현재 매일 새로 채굴되는 900개의 코인을 100%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5만 달러에 이르면 그 판매량이 20%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연간 25만개의 공급량이 감소한다는 의미”라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예정돼 있어, 공급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마약' 머스크, 비취인가 취소 위기
바람잘날 없는 머스크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엔 마약 복용 논란으로 진땀을 빼게 됐는데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규제 약물인 케타민을 복용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근 보도로, 비밀취급 인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주로켓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국방부와 군사 정찰위성 발사 계약을 맺은 덕분에 비밀취급 인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가안보 관련법 전분가들은 "연방기관이 조만간 머스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면서, "비밀취급 인가 신청서에도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항목이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취소 사유가 약물 복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빠르게 시장 장악에 나서며 선두 자리를 꿰찬 스페이스X를 비롯해 테슬라까지, 난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 '살빼는 주사제' 자살충동 부작용
최근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업계 관심이 뜨겁죠.
이런 가운데 노보노디스크의 이른바 '살빼는 주사제'가 자살충동 부작용으로 유럽에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유럽의약품청는 삭센다와 오젬픽 등 비만 치료 주사제를 사용한 뒤 자살과 자해 충동을 느낀 사례 3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제품 성분의 안전성을 조사하도록했습니다.
문제가 된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는 포만감을 느끼게하는 호르몬과 비슷한 효과를 내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당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 '살빼는 주사'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이와 관련해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으며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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