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막자'…경남도의회, 동물학대 예방교육 조례 추진

황봉규 2023. 7. 11.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경남에서 갈비뼈가 도드라질 정도로 마른 채 좁고 열악한 우리에서 홀로 지냈던 동물원 사자와 12층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죽은 고양이 등 동물학대 논란이 잇따른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어릴 때부터 생명 존중 정서를 함양하는 조례안을 추진한다.

11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준영(거제3) 의원이 '경상남도교육청 동물학대 예방교육 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의회 [촬영 김동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최근 경남에서 갈비뼈가 도드라질 정도로 마른 채 좁고 열악한 우리에서 홀로 지냈던 동물원 사자와 12층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죽은 고양이 등 동물학대 논란이 잇따른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어릴 때부터 생명 존중 정서를 함양하는 조례안을 추진한다.

11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준영(거제3) 의원이 '경상남도교육청 동물학대 예방교육 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윤 의원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의원이 이 조례안 발의에 참여했다.

윤 의원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동물학대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아동과 청소년에 의한 동물학대 사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그 정도가 심각해지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례 제정으로 도내 학생들의 생명존중 정서를 함양하고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조례안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이 도내 학생들의 동물학대 예방교육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해 시행하는 책무를 규정하면서 매년 '경상남도 동물학대 예방교육 계획'을 수립·시행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예방교육 계획에는 동물학대 예방 및 생명존중 교육에 관한 사항, 동물학대 예방 활동에 관한 사항, 동물학대 예방에 관해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교육감은 학교에서 동물학대 예방 교육이나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예산 범위에서 지원하고 동물학대 예방 교육을 위해 행정기관 및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내용도 넣었다.

경남도의회는 이 조례안을 오는 12일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심사 의결할 예정이다.

b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