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母, 브로커 인신매매+남한 왕따 트라우마 “딸 가수 반대”(물어보살)[결정적장면]

이슬기 2023. 7. 11. 0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터민 어머니가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11살의 딸과의 갈등을 이야기했다.

7월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은 11살 딸이 엄마가 계속 반대한다며 고민을 밝혔다.

이날 방송서 이날 서장훈은 어머니 사연자를 향해 "딸의 꿈을 왜 반대하냐?"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한국에 들어온 후, 이유 없이 괴롭히고 왕따 시키던 사람들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자신의 딸에게까지 영향이 갈까봐 무서워 딸의 꿈을 반대하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슬기 기자]

새터민 어머니가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11살의 딸과의 갈등을 이야기했다.

7월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은 11살 딸이 엄마가 계속 반대한다며 고민을 밝혔다.

이날 방송서 이날 서장훈은 어머니 사연자를 향해 "딸의 꿈을 왜 반대하냐?"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한국에 들어온 후, 이유 없이 괴롭히고 왕따 시키던 사람들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자신의 딸에게까지 영향이 갈까봐 무서워 딸의 꿈을 반대하고 있었다.

먼저 그는 "옛날 트라우마가 있다"며 힘들었던 탈북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선 북한에서 중국갔을 때 한 번 잡혀, 2009년에 두 번째 만에 성공해다"며 "탈북돕던 브로커에게 팔렸다, 또 나를 다른 곳으로 넘기려더라, 그때 갑자기 배가 아팠다"고 급성 맹장염에 걸렸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빨리 수술해야하는 위급상황에도 돈이 아까워 모두 시종일관 모른 척을 했다고 했다며 "어떤 남자가 브로커에게 사람부터 살리라고 해, 브로커는 인신매매가 걸릴까봐 날 수술해줬다"고 떠올렸다. 사연녀는 "몸이 괜찮으면 날 또 팔 것 같아, 마침 집주소와 여비를 챙겨준 남자가 있어, 그렇게 도망쳤고 지금의 남편이 됐다"고 했다.

또 어머니는 "제가 남한에 왔을 때 옆집에 아들과 엄마가 살고 있었다. 그들이 저희 집 문을 두드리고 막말하며 괴롭혔다. 알고 보니 알코올 중독자였다"라며 "대한민국 사람들이 탈북민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게 잊히지 않아서 불안 장애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믿는다. 딸이 유명한 사람이 됐을 때 엄마가 새터민이라는 이유로 수군거리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어머니는 "못하게 했더니 반항까지 하더라. 살아가는 의미가 없다더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살 의미가 없네' 그런 얘기를 하는 절대 하면 안된다"고 했다.

또 서장훈은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너무 위축돼 있다. 힘들었던 과거가 있겠지만 고생해서 한국에 왔으니까 남은 인생 딸 수희 크는 거 보면서 행복하게 살아라. 그런 거 신경 쓰지 마라.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방송에서 딸은 트로트 실력을 자랑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이의 미래를 응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