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6월 CPI·실적 발표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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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물가지수 발표와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가장 크게 하락했던 다우 지수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며 0.62% 상승했습니다.
반면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했지만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불안했던 이유는 빅테크에 있습니다.
하락한 종목이 많지 않은 가운데, 빅테크가 껴있는데요.
7개 빅테크가 나스닥100 지수에 과도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4일 개장 전 특별 리밸런싱이 예정돼 있고요.
리밸런싱으로 나스닥100 지수 내에서 7개 빅테크의 가중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나스닥100을 기초 지수로 하는 각종 상품에서도 빅테크 비중이 줄어들겠죠.
가중치 변경이 오는 14일 발표될 텐데, 이에 앞서 시장도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대형주가 주도하는 상승세가 끝이 나면서 S&P500 지수 상승이 제한되거나 조정이 있을 것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빅테크가 부진했던 또 다른 이유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오늘(11일)부터 이틀간 예정돼 있는 프라임 데이를 앞두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매수 의견을 제시한 아마존도 2% 하락했고요.
골드만삭스가 440달러에서 495달러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엔비디아도 0.76% 하락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 테슬라도 1.76% 하락했는데요.
그래도 가입자가 벌써 1억 명으로 챗GPT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는 스레드를 출시한 메타는 1.23% 오름세를 보였고요.
빅테크가 아닌, 금융주 비자와 헬스케어주 유나이티드헬스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날 4명의 연준 위원들이 발언대에 섰습니다.
마이클 바 부의장과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면서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요.
클래블랜드 연은 총재는 혼자 결정하는 것이었다면 6월에도 금리를 인상했을 것이라며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만이 추가 인상 없이 기다려볼 수 있다고 말을 남겼는데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함께 공개된 뉴욕 연은이조사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발표됐습니다.
1년 인플레 기대치가 3.8%로 5월 4%대에서 6월에 3%대로 진입하면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합니다.
기다려보자는 보스틱 총재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죠.
하지만 3년과 5년 인플레 기대치가 연준의 목표치 2%와 동떨어져 있다는 점은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줍니다.
한편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올해 1차례 추가 인상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지난주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여행, 레저 섹터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디플레 우려에도 중화권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니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반도체와 수출 관련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됐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4030만 원에, 달러로는 3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스탠다드 차타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5만 달러, 내년 말에는 12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공급 우려도 여전한만큼 하락폭이 제한됐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고요.
어제(10일)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1306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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