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스타디움' 트와이스·'하이드파크' 블랙핑크·'MLB' 에스파…자랑스러운 빅3 딸들

백지은 2023. 7. 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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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의 딸들이 전세계를 홀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대표 딸들이 글로벌 활약상을 전했다.

JYP의 트와이스가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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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3'의 딸들이 전세계를 홀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대표 딸들이 글로벌 활약상을 전했다.

JYP의 트와이스가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비'를 열었다. K팝 걸그룹이 해당 스타디움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와이스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5만 관객과 호흡하며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했다.

트와이스는 2022년 5월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K팝 걸그룹 사상 첫 북미 스타디움 입성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약 1년 여만에 규모와 크기를 확장해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열고 'K팝 최강 걸그룹'의 면모를 입증했다.

YG에서는 간판 아티스트인 블랙핑크가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타임 페스티벌(이하 하이드파크)'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이드 파크'는 록 힙합 일렉트로닉 R&B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세계적인 팝 스타들과 음악팬들이 모여 즐기는 축제다. 4월 미국 '코첼라'에 이어 또 한번 팝의 본고장의 음악 축제에 서게 된 블랙핑크는 첫 출연임에도 BBC 집계 기준 6만 5000관객을 끌어모으며 매진을 기록했다. BBC는 "블랙핑크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NME는 "블랙핑크의 공연을 시작으로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SM은 효녀 에스파가 나섰다. 에스파는 지난달 미국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 삭스 경기의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 연예인이 MLB에서 시구를 하는 건 2014년 5월 미쓰에이 출신 수지(LA다저스 대 신시네티 레즈전) 이후 9년 만의 일이었다. 다만 당시에는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소속돼 있었고, 이번에는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 소속된 한국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초청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 이외에도 에스파는 '더 거버너스볼' 페스티벌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과거엔 보이그룹은 팬덤, 걸그룹은 대중성이라는 공식이 은연 중에 성립돼 있었다. 걸그룹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에 좋고 보이그룹은 충성도 높은 코어 팬덤을 바탕으로 음반 및 굿즈, 공연 티켓 판매 등에서 막강한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기획사가 정말 성장하려면 보이그룹은 필수라는 말도 돌았다.

하지만 최근엔 걸그룹들이 음반 판매 면에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데 이어 빅3의 대표 얼굴들이 세계적인 공연장과 행사에서 존재감을 빛내며 더이상 걸그룹은 팬덤 장사가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있다. 대중의 사랑과 코어 팬덤의 충성도까지 모두 확보하며 더욱 막강한 화력을 뽐낼 걸그룹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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