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튀르키예, 스웨덴 가입 절차 진행 합의”

이윤정 기자 2023. 7. 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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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flsms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전날인 10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과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가 회담(오른쪽)에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옆에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가 보류 중인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기로 10일(현지시간) 전격 합의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땨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튀르키예-스웨덴 정상 회동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튀르키예) 의회에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진행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미뤄왔던 의회 가결 절차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의미다. 튀르키예, 스웨덴 양국 정상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회동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튀르키예는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의회에 전달하고, 의회에 긴밀히 협력해 비준을 보장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의회 상정 시한은 언급되지 않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관련 질의에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진 않겠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답했다.

스웨덴은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오랜 군사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같은 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이후 핀란드는 기존 30개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11개월 만인 지난 4월 31번째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제동에 그간 합류하지 못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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