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워치]메가스터디 오너家 막내, 메가엠디 ‘소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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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 손(孫)씨 오너 3남매의 막내가 부쩍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손은진(51) 메가스터디㈜ 대표를 비롯해 윤용국 메가랜드 대표, 김정은 메가엠디 경영관리본부장이 면면이다.
손은진 대표는 손 회장, 손성은(56)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와 함께 메가스터디를 경영하고 있는 오너 3남매 중 막내다.
주력사인 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2021년 3월), 성인교육 플랫폼 탈잉(2020년 12월) 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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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년째 내리막…올 1분기 31억 적자
대형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 손(孫)씨 오너 3남매의 막내가 부쩍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타깃은 성인 교육업체 메가엠디다. 성장이 2년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급기야 올해 들어 적자를 낸 곳이다. 이사회 합류를 계기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주목거리다.
메가엠디 경영 뒷걸음질…이사회 재편
11일 메가엠디에 따르면 오는 8월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손은진(51) 메가스터디㈜ 대표를 비롯해 윤용국 메가랜드 대표, 김정은 메가엠디 경영관리본부장이 면면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사진 재편 수순으로 볼 수 있다. 메가엠디 이사회는 현재 4인 체제다. 메가스터디 오너 손주은(62) 회장이 이사회 의장(비상무이사)직을 가지고 있다. 대표는 전문경영인 임수아 대표가 맡고 있다. 이외 사외이사 2명이다. 현 멤버대로라면, 이에 더해 3명이 새롭게 합류하게 된다.
메가엠디는 법학전문대학원(LEET), 변호사, 변리사, 공인회계사, 의·치의학교육 입문검사(M·DEET) 등 전문직 시험과 공인중개사(메가랜드㈜) 등 자격증 취득을 주력으로 하는 대학생 및 일반성인 교육업체다. 한데. 요즘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
매출(연결기준)이 2020년 824억원을 찍은 뒤로 줄곧 내리 꽂히고 있다. 작년에는 645억원에 머물렀다. 올해라고 나을 리 없다. 1분기 87억원이 고작이다. 1년 전보다 무려 54.4%(104억원)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2021년 77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작년에는 20억원이 전부다. 특히 올 1~3월에는 31억원 적자를 냈다.
이런 맥락에서, 3명의 이사회 새 멤버 중 또 한 명의 오너 일가의 진입이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메가엠디의 반전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손은진 대표는 손 회장, 손성은(56)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와 함께 메가스터디를 경영하고 있는 오너 3남매 중 막내다.
손은진, 2020년 이후 광폭 경영 행보
게다가 근래 손은진 대표의 경영 활동 반경이 부쩍 넓어졌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주간노동자신문, 노동일보 기자 출신이다. 2000년 7월 메가스터디 창업 당시 큰오빠를 도와 홍보 및 기획 업무를 맡았다. 기획조정부문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7년 10월부터는 학원 급식업체 옛 메가푸드앤서비스(F&S) 대표로 활동했다.
경영자로서 존재감이 부각된 때는 2020년 3월이다. 메가스터디㈜의 메가F&S 흡수합병을 계기로 손 회장과 함께 메가스터디㈜ 각자대표로 선임된 게 이 때다. 입사 20년만이다. 이후로는 광폭 행보다.
주력사인 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2021년 3월), 성인교육 플랫폼 탈잉(2020년 12월) 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했다. 지금은 벤처캐피칼 땡스벤처스(2022년 12월) 대표직도 겸직 중이다. 이어 메가엠디 경영 참여를 통해 손 대표에게 ‘소방수’ 역할이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손은진 대표의 지배기반은 오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렇다 할 게 없는 편이다. 메가스터디 계열은 총 39개사다. 모태기업 메가스터디㈜와 사업 주력사 메가스터디교육이 계열 지배구조의 핵심 축이다. 손 대표의 소유지분은 각각 0.18%, 0.42% 뿐이다.
반면 양대 계열사 최상단에 실권자(實權者)인 손 회장이 위치한다. 메가스터디㈜ 1대주주로서 32.08%를 보유 중이다. 메가스터디교육 또한 남동생과 함께 각각 13.53% 공동최대주주다. 손성은 대표는 메가스터디㈜ 3.6%도 가지고 있다.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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