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실공사, 지하 주차장이 무너졌다 [기자들의 시선]

주하은 기자 2023. 7. 11.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득 전부를 사용해도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1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7월2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를 넘는 차주(대출받은 사람)가 전체 차주의 8.9%인 175만명으로 파악됐다.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의 비율인 DSR이 100%를 넘어섰다는 것은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을 상회했다는 의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통계

소득 전부를 사용해도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1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7월2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를 넘는 차주(대출받은 사람)가 전체 차주의 8.9%인 175만명으로 파악됐다.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의 비율인 DSR이 100%를 넘어섰다는 것은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을 상회했다는 의미다. DSR이 100%를 넘는 차주 숫자는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분기 150만명에서 올해 1분기 175만명으로 늘었다. 전체 대출자 평균 DSR은 40.6%로 조사됐다. 월 소득을 300만원으로 가정할 시 매달 121만8000원을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다는 뜻이다.

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이 7월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특별점검 및 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주의 결정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났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 대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전면 재시공 결정을 내렸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4월29일 지하 주차장에서 천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곳이다. 7월5일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구조설계상 필요한 철근이 누락된 것을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모든 기둥에 전단보강근(철근)이 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설계 과정에서 절반에 가까운 기둥에 보강근을 적용하지 않았고, 시공 과정에서도 설계와 달리 보강근이 누락된 부분이 발견됐다. 같은 날 GS건설 측은 재시공 결정을 발표하며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이 주의 기록

2023년 7월3일이 기후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는 7월3일 전 세계 평균기온이 17.01℃를 기록해 종전 기록인 16.92℃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1979년 위성 관측 기록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영국의 기후 과학 권위자인 프리데리케 오토 박사는 이번 현상에 대해 “이는 우리가 기념해야 할 이정표가 아니라 인류와 생태계에 대한 사형선고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인 7월4일 세계기상기구가 엘니뇨 현상의 시작을 공식 선언하며 이 기록이 머지않아 다시 깨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주하은 기자 kil@sisain.co.kr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구독]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후원]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