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 상원의원과 조우…‘아메리칸 파이’ 떼창
리투아니아 현지 거리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현지 거리에서 미국 상원의원 등과 마주쳐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11일 미국 상원의원단 대표단 6명을 접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빌뉴스에 도착한 뒤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구시가지 산책을 나섰다가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 등을 만났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하다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발견한 리케츠 의원이 먼저 다가와 인사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리케츠 의원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때의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면서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미국 대표단 직원들도 윤 대통령을 보고 다 같이 ‘아메리칸 파이’를 떼창하고, 빌뉴스 시민들도 이에 함께 노래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미국 국빈방문 당시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상원의원단 접견에서) 안보 문제와 한·미 관계, 지난 국빈 방미 당시의 연설과 만찬 이야기 등이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산책을 이어가다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도 마주쳐 인사를 나눴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렇게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돼 정말 반갑고, 지난 5월 방한 때의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빌뉴스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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