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15' 조소현, 8년 전 '황금 헤더골' 잊지 않았다... "월드컵 골 다시 넣고 싶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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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호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조소현(35·토트넘 위민)이 월드컵 활약을 자신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했다.
대표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지는 조소현은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3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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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했다. 깔끔한 단복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난 선수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엿보였다. 선수들은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단체 기념촬영을 한 뒤 출국장으로 향했다.
대표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지는 조소현은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3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날 조소현은 "오랜만에 많은 카메라와 팬들 앞에 서서 출국길에 오르니 월드컵이 실감이 난다. 기대되고 설렌다"고 출국길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과 함께 속했다.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30일 모로코, 다음 달 3일 독일과 대결한다. 조소현은 "제일 중요한 건 첫 경기 콜롬비아전 승리다. 콜롬비아를 이기고 나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소현은 지난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대표팀 주장 완장은 김혜리가 찬다. 조소현은 주장이 아닌 '고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은 아니지만 경력이 차고 나이도 있다. 선배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가는 게 중요하다. 완장이 있고 없고를 떠나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 스페인과 조별리그 3차전 0-1로 뒤진 상황에서 환상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당시 조소현의 동점골과 헌신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한국은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16강 성과는 한국 여자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으로 남아있다. 조소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기회가 온다면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하고 싶다. 직전 아이티전에서 찬스를 여러 번 놓쳤지만 월드컵에서는 특히 득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10일 호주 도착 후 1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나선다. 16일 FIFA 랭킹 9위 강호 네덜란드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뒤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 돌입한다.
인천국제공항=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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