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증권가 침묵시킨 진격의 에코프로...주당 100만원 ‘황제주’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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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지난 10일 코스닥에 상장된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에코프로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는지 에코프로는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직전 거래일 대비 1.53% 하락한 96만5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에코프로가 100만원 고지를 지켰다면 코스닥 사상 다섯 번째이자 16년만의 황제주로 등극했을 겁니다.
에코프로의 상승세는 거침없습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1월2일 기준, 에코프로 종가는 11만원이었습니다. 이 가격대에 매수했다면 수익률은 무려 877%입니다. 1년 전 기록한 52주 최저가(6만3913원)와 비교하면 1469.3% 올랐습니다. 이쯤되면 ‘진격의 에코프로’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시가총액도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시총은 유통주식 수에 주가를 곱한 값입니다. 10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 시총은 25조6957억원입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총 13위 카카오(22조1465억)를 넘어선 데 이어 12위 네이버(31조6943억원)의 턱 밑까지 쫓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매수세가 이렇게나 몰리면 증권사에서 리포트를 쏟아낼 법한데, 관련 리포트는 지난 5월 이후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에코프로가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주가가 너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향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주가를 평가하고 예측한 값입니다. 에코프로는 4월에 80만원선을 터치한 뒤 50만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5월 중순쯤 증권사들은 평균 목표주가를 42만5000원으로 제시했는데, 그로부터 두 달이 안 돼 주가가 2배 넘게 올라버렸습니다. 급등을 밥 먹듯이 하는 에코프로의 주가를 전망하는 일 자체가 무색해진 겁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2차전지 기업 중 에코프로만큼 프리미엄을 받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에코프로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9배가 넘습니다. 에코프로의 기업가치가 현재 보유한 자산 장부가치보다 19배 넘게 인정받는다는 뜻입니다. PBR이 낮을수록 재무 상태에 비해 주가가 낮다고 해석합니다. SK, LG 등 대기업의 PBR은 1배가 되지 않습니다.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계산하는 PER(주가수익비율)은 706.7배 수준입니다. 같은 2차전지 섹터 내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PER이 169배이고, 엘앤에프와 천보의 PER은 31.6배, 48.9배입니다. 에코프로에 대한 가격부담이 상당히 커져있다는 뜻입니다.
증권가는 에코프로가 한국판 ‘밈(meme) 주식’에 가까운 성격으로 바뀐 점이 주가 급등을 낳았다고 지적합니다. 이밖에도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자가 에코프로에 대해서는 ‘사두면 오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들이는 비이성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렇다 보니 “에코프로의 주가는 분석의 영역을 넘어간 상태”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증권사가 리포트 발간을 포기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에코프로가 황제주가 되려면 지금쯤에서 내리려는 투자자보다 탑승하려는 사람이 더 많아야 합니다. 2차전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업종과 기업의 미래가 밝다고 투자자 모두가 활짝 웃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역대 밈 주식의 말로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니까요. 그럼에도 에코프로는 황제주에 등극할 수 있을까요?
◇강남·강북 잇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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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10일 전국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128명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해 금품을 받거나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받고, 노정희·노태악 대법관 등 전·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매달 200여 만원의 위법한 수당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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