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찰기 영공 침범’ 북한 주장에 “긴장 고조 행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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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군 정찰기가 영공을 침범하고 있다며 격추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비행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그냥 비난일 뿐"이라며 "미국은 어디서든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안전하고 책임 있게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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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군 정찰기가 영공을 침범하고 있다며 격추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의 주장에 대한 질문에 “북한에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분명히 밝힌 평양과의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강조한다”며 “하지만 북한은 의미 있는 방식의 간여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비행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그냥 비난일 뿐”이라며 “미국은 어디서든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안전하고 책임 있게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 국방성은 미군 정찰기 RC-135, U-2S, RQ-4B를 언급하면서 “조선 동해에서 몇차례나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미 전략정찰기가 동해상에서 격추되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1969년 ‘EC-121’ 간첩 비행기와 1994년 군사분계선 우리측 지역에 침입한 자국 정찰 직승기가 어떤 비극적 운명을 당했는지 그리고 2003년 3월 전략정찰기 ‘RC-135’가 어떤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지를 다시 한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1969년 4월 ‘EC-121’ 조기경보기가 동해상에서 북한 미그-21기의 공격을 받아 승무원 31명이 모두 숨지고, 2003년 3월 ‘RC-135’가 북한 전투기의 조준 위협을 받은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이에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미국 공중 감시정찰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 활동이며,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후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군이 경제수역을 침범할 시에는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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