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보면서 자란 게릿 콜 “올스타 선발 등판, 원했던 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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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서는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소감을 전했다.
콜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티모바일파크에서 진행된 올스타 공식 기자회견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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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서는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소감을 전했다.
콜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티모바일파크에서 진행된 올스타 공식 기자회견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스타 선발은 항상 내가 원했던 것”이라며 “몸 상태도 괜찮았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맙게도 베이커 감독님이 나를 택해주셨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페드로의 어떤 부분이 인상적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의 체인지업이 마음에 들었다. 그 작은 몸으로 어떻게 그렇게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지를 보며 마음에 들어했던 기억이 난다”며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정말 독특했다. 폭발적인 구위를 가졌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를 지켜보면서 가장 즐겼던 부분”이라며 레전드에 대한 찬사를 남겼다.
과거 레전드를 동경했던 콜은 이제 베테랑 선수가 됐다. 그는 “젊은 슈퍼스타들이 많이 있다. 그들과 대화하며 어떻게 빅리그 라이프 스타일에 적응하는지, 어떻게 배워가는지를 보며 알아가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내가 젊었을 때를 떠올리며 이 선수들이 얼마나 경험을 즐기고 있을까를 생각했다”며 이번 올스타를 통해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선정된 잭 갈렌은 “며칠간 가족들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했다”며 선발 등판 사실을 숨기느라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정신없는 시즌이었다. 정말 열심히 했고 그 결실을 본 거 같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두 선수에게 이번 시즌 처음 도입된 피치 클락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콜은 “잘 모르겠다. 피치 클락 도입 이전 투구도 이번 시즌 모습의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호흡을 조절하거나 생각을 분명하게 하는 것들은 배웠다.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저 즐기고 있다. 경기 시간이 줄어들면서 아내, 그리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멋진 일이다. 게다가 뉴욕은 교통체증이 심하다. 집에 자정에 도착하는 대신 밤 11시에 도착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경기의 질이 떨어진 거 같지는 않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갈렌은 “작년에 피치 클락이 없었고 올스타에 못갔다면 올해는 피치 클락이 있고 올스타에 갔으니 도움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적응 기간은 확실히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는 힘들었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저 적응했다. 콜이 말한 것처럼 생각을 분명하게 가져가야 할 것들이 있다.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마운드 방문이 이뤄지기도한다. 여전히 적응하고 있지만, 경기 시간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팬들이 더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된 거 같기에 개의치않는다”고 말했다.
[시애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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