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한일부부 도쿄이몽 韓남편 "일본살이 지겨워" 우울증까지?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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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살고 있는 한일부부가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부부는 아내는 내향적인 성격, 남편은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친구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남편은 4년 동안 일본에 살면서 답답함과 우울감을 느낀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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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도쿄에서 살고 있는 한일부부가 고민을 털어놨다.
10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도쿄에 살고 있는 결혼 5년차 한일부부가 등장해 다양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날 부부는 아내는 내향적인 성격, 남편은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며 신나했고 아내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내 바람대로라면 아내가 나처럼 외향적으로 변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친한 한일부부를 초대했다. 남편은 "만나면 일본 살이에 대한 답답함이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친구다. 한 두 달에 한 번씩은 모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친구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아내는 점점 말을 잃었다. 남편은 아이를 낳고 한국에 가서 살 계획을 하고 있었다. 이에 친구 아내는 "이걸 마코가 원하는 건가. 나는 아이를 낳았을 때 주변이 많이 변해서 힘들었는데 한국에서는 더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한국에서 풍요로운 삶을 꿈꾼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친구 역시 아내의 입장을 대변하며 "거기에는 마코의 부모님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일본 지겹다. 나 진짜 이제 한계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출산을 할 때 친정 근처에 있다가 출산을 하고 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일본 문화가 있다"라며 "남편은 아이를 갖고 한국에 가자고 한다. 출산 때는 내가 원하는대로 하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가 외국에 살아본 경험이 없으니까 외국에서 살아보면 시야도 넓힐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가치관도 넓힐 수 있다"라며 "친정으로 갈 수 있지만 내가 거기서 세 달을 살면 민폐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내와 남편은 한국에 가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은 4년 동안 일본에 살면서 답답함과 우울감을 느낀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아내는 힘들어 하는 남편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또 한편으로 아내는 출산은 일본에 있는 엄마와 함께 하고 싶고 결혼식 당시 드레스를 함께 고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목표를 향해 설득하는 과정에서 아내라는 사람이 빠져 있다"라며 "남편이 경험한 성공적인 데이터를 오롯이 아내에게 그대로 적용한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인 거다. 사랑하는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이걸 존중해주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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