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손'GK 계약 1년 연장→뉴캐슬 결정에 팬들 ‘환호’...카라바오컵 결승서 목공 장갑끼고 결승골 헌납했는데 왜?

2023. 7. 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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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후보 골키퍼 한명과 1년 계약을 연장했다. 이소식을 접한 뉴캐슬 팬들은 기뻐했다.

그런데 반년전인 지난 2월에는 이 골키퍼를 향해서 악담을 퍼붓는 등 비난했던 뉴캐슬 팬이다. 언론조차도 ‘악명 높은 챔피언스 리그 실패작’이라고 할 정도혔다.


영국 더 선은 10일 ‘뉴캐슬 팬들은 이전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로리스 카리우스의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하기로 한 결정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에드 하위 뉴캐슬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한 팀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카리우스와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카리우스는 주전 골키퍼가 아니고 후보 골키퍼이다. 2진도 아니고 3진 정도 된다. 이날 뉴캐슬은 아카데미 출신인 폴 덤멧과도 계약했다.


지난 2월 카라바오컵 결승전때로 되돌아가보자. 뉴캐슬은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었다. 이때 지난 시즌 단 한경기도 뛰지 않았던 카리우스가 결승전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뉴캐슬은 3순위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를 기용한 것은 규정 때문이다. 주전 골키퍼 닉 포프는 퇴장 징계로 결장한다. 2순위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는 전반기에 맨유 임대 선수로 리그컵에 출전한 기록이 있어 뉴캐슬 소속으로 리그컵에 뛸 수 없다.

카리우스는 지난 2021년 2월 28일을 끝으로 2년간 공식 경기에 나선 적이 없었다. 당시 독일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던 카리우스는 2021년 6월에 우니온 베를린에서 원소속팀 리버풀로 돌아갔다. 리버풀 복귀 후에도 1년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채 자유계약(FA)으로 뉴캐슬로 이적했다.

어쩔수 없이 뉴캐슬은 카리우스를 결승전에 내보냈다. 결과는 2-0 뉴캐슬의 패배. 그런데 팬들은 결승전에 나선 카리우스의 골키퍼 장갑을 보고 기겁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갑이 아니라 용접 등 작업용 장갑을 끼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2년동안 공식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기에 골키퍼 장갑도 챙기지 못했다고 팬들은 비아냥거렸다.

특히 카리우스는 ‘기름손’이라는 오명으로 유명하다. 2017-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나온 실수 때문이다.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였던 카리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카리우스는 손으로 볼을 건네주다 카림 벤제마에게 뺏기며 실점을 했고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슛도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해 추가점을 내주었다. 결국 리버풀은 1-3으로 패했고 카리우스는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기름손이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 뉴캐슬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기에 경험있는 카리우스가 팀에 남는 것을 기뻐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다음 시즌에도 카리우스를 보유하게 되어 기쁘다” “카리우스가 약간의 안정을 찾는 것을 보니 반갑다. 코칭 스태프가 그를 분류할 것이다”"카리우스가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는 것이 나뿐인가? 그 누구도 그가 팬, 라이벌, 축구계 사람들로부터 욕설을 받을 받아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어느팀과 경기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오는 8월 12일 애스턴 빌라와 홈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한편 카리우스는 여자친구인 이탈리아의 유명 방송인과의 사이에 곧 첫 아이를 얻는다. 현재 임신중인 미녀 방송인 딜레타 레오타와 지난 해 겨울 약혼했다.

[뉴캐슬과 1년 계약을 연장한 카리우스와 약혼녀 레오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리우스 관련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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