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손지창, 연명치료 거부→커리어 포기한 이유 "두 아들=약점" ('동상이몽2')[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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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오연수 손지창 부부의 모든 행동엔 두 아들을 향한 사랑이 깔려있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손지창 오연수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건강관리에 철저한 오연수는 태평한 손지창을 데리고 건강검진을 하러 갔다.
서명 직전 손지창은 "마음 안 바꿀 거지?"라고 물었고 오연수는 "마음을 왜 바꾸냐. 애들한테 너무 짐을 떠맡아주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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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오연수 손지창 부부의 모든 행동엔 두 아들을 향한 사랑이 깔려있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손지창 오연수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건강관리에 철저한 오연수는 태평한 손지창을 데리고 건강검진을 하러 갔다. 몸 구석구석을 검사한 결과 손지창에겐 건강 적신호가 켜졌다. 전문의는 "쓸개에 뭐가 하나 있다. 용종일 확률이 있다. 크기가 1cm라 CT 찍어야 한다. 이걸 떼야 하냐 안 떼도 되냐를 봐야 하는데 만약 한다면 쓸개를 아예 제거 해야 한다"며 "전신마취하고 복강경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 자체는 쉬운 편이다. 위험하진 않지만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고 말해 걱정을 자아냈다.
건강검진 후 두 사람은 연명 의료 결정제도 서명을 하러 갔다. 연명의료 결정제도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때 미리 연명치료 거부 서명을 해 스스로 죽음에 대해 결정하는 것. 오연수는 "아들한테 이걸 하러 간다 하니까 '왜 그걸 엄마 아빠가 결정하냐'더라. 본인도 마음이 안 좋은 거다. 근데 그때 가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본인이 결정하기 쉽지 않지 않냐"고 아이들을 위해 연명의료 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명 직전 손지창은 "마음 안 바꿀 거지?"라고 물었고 오연수는 "마음을 왜 바꾸냐. 애들한테 너무 짐을 떠맡아주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유학 중인 큰 아들은 한국으로 돌아오면 독립하겠다고 선언해 부부를 서운하게 했다. 오연수는 "복학하고 직업 갖고 한국 오면 3~4년 걸리는데 그때 되면 28살이라고, 28살에 엄마 아빠랑 같이 사는 건 좀 그렇다더라. 자기는 독립을 하겠다더라 난 너무 서운했다. '당연히 들어와야지' 했는데 '따로 살아야지'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둘째 아들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에 두 사람은 허전함에 아들들의 방문도 닫아놓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알아보기까지 했다고.
두 사람은 아들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무려 7년간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함께 생활했다.오 연수는 "그 전에는 바빴다. 아이들을 케어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많이 했다. 아이들이 조금 있으면 엄마 손이 필요 없는 나이가 되는데 그 사이를 놓치면 후회할 거 같더라. 무리고 힘든 일이지만 내 일을 내려 놓고 애들한테 집중하자 싶었다"며 "2~3년 정도 있을 줄 알았다.그렇게 오랫동안 있을 줄 몰았는데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너무 애들하고 있으면서 추억도 많이 쌓인 거 같다. 아이들도 항상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한다. 엄마, 아빠 일을 내려 놓고 온 걸 아니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연수는 "다시 7년 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할 거다. 7년 동안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손지창은 "둘 다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렸을 때 제 소원이 자가용 타고 뷔페 가는 거였다"고 말했고 오연수 역시 "그런 경험을 안 해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지만 더 단단하게 예쁜 가족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둘 다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부족한 것 없이 아들을 키우고 싶었다는 손지창은 "그렇다고 되바라진 것도 싫었다. 어렸을 때 가장 기분 나빴던 말이 '아비 없는 자식이라 예의가 없다'는 거였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그런 부분에서는 좀 엄격하게 했다. 아이들한텐 스트레스였을진 모르지만 크고 나서 고맙다고 하더라. 감사하게도 잘 자라줬다"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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