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터진 줄"‥외벽 떨어져 '아수라장'
[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에선 고층건물의 외벽이 떨어지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 시멘트로 외벽 타일을 붙이는 공법이 지난해부터 금지됐는데요.
기존 건물들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 주변으로 조그마한 돌멩이가 떨어지고 이에 놀란 상인들이 다급히 움직입니다.
그런데 잠시 뒤, 여자아이와 함께 전동기를 타고 인도를 지나가던 여성 머리 위로 돌무더기가 쏟아집니다.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잔해 속에서 한 상인은 절뚝거리며 달아났고, 아이와 여성 또한 겨우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이 사고는 인근 33층 건물의 외벽이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외벽이 탈락한 높이가, 25층에서 27층 사이다 보니, 그 충격이 더 컸습니다.
[사고 목격자] "길 위에 타일이 떨어져서 가게랑 길가가 박살 나서 어지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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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는 후난성 창사시의 한 아파트에서 가로 10미터, 세로 2미터의 크기의 외벽 타일이 10층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지하 주차장 방면으로 추락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추가 사고에 대한 우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고 아파트 주민] "집에 갈 때 이용하던 길을 무서워서 못 가고 있어요. 우리 머리 위에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폭탄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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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02080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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