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기업 실적 앞두고 3대지수 '강보합'… 다우 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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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2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수요일 발표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하락했을 거란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2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오는 13일 각각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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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9.52포인트(0.62%) 오른 3만3944.40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8포인트(0.24%) 오른 440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76포인트(0.18%) 상승한 1만3685.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번주 수요일 발표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하락했을 거란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2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오는 13일 각각 발표된다.
지난주 공개된 ADP민간고용·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엇갈린 노동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오는 12일 발표되는 CPI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0.1% ·4.0% 상승과 비교했을 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펀드스트랫의 대표 톰 리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가벼워질 것"이라며 "이는 증시의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일자리(고용) 보고서가 강력해 시장에 매도세가 나타났는데 오히려 전술적 기회"라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하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점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5~26일 열리는 7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약 90%로 점치고 있다.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향후 연준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JP모건·시티그룹·웰스파고·블랙록 등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 시작된다. 이를 시작으로 시장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것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기업의 실적이 다소 둔화됐으나 예상치의 하단은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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