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1·2호기 폴란드 도착…방산 추가 수출?
[앵커]
폴란드로 수출되는 국산 경전투기 FA-50이 국내에서 출고된지 한 달 만에 폴란드에 도착했습니다.
FA-50 두 대가 분리, 포장돼 폴란드로 납품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국적 화물기의 앞부분 출입문에서 특수 포장된 긴 물체가 밖으로 조심스레 옮겨집니다.
폴란드 수출용 국산 경전투기 FA-50 1, 2호기가 무사히 폴란드에 도착한 겁니다.
지난해 9월 48대의 수출 계약이 체결된 이후, 최단 기간 출고, 납품이라는게 업체 설명입니다.
이번에 우선 인도되는 FA-50 두 대는 동체와 날개, 엔진이 각각 분리된 채로 한국을 출발했습니다.
화물기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고려해 러시아 인근을 지나는 통상의 항로 대신, 미국 쪽으로 우회했습니다.
현지에서 재조립된 FA-50 1,2호기는 자체 점검을 거친 뒤 수락 비행을 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15일 예정된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이 폴란드 정부의 목표입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지난달 7일 : "FA-50GF 구매는 폴란드 국방력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외부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이밖에도 폴란드와는 K9 자주포, K2 전차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17조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상남/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진흥본부장 : "저희 방산 업계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연구 개발할 수 있는 잠재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추가 계약이 성사될 경우 대규모 금융 지원 여부 등 구체적 조건 조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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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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