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반란 닷새 후 프리고진 면담"..."핵배낭 탈취 시도"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을 반란 닷새 후 만났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란에 나선 바그너그룹 일부 병력이 핵 배낭까지 탈취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점은 지난달 29일, 처벌 취소와 벨라루스 망명을 조건으로 반란을 중단한 지 닷새 만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이 면담을 한 건 사실입니다. 프리고진을 포함해 바그너그룹 지휘관 등 35명을 초대했습니다.]
이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면담에서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였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지휘관들이 반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자신들이 군 통수권자인 국가 수반의 충성스러운 지지자이며 군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조국을 위해 계속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만남을 증명하는 영상은 물론 사진도 전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프리고진이 어디에 있는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따르면 일단 벨라루스가 아니라 모스크바 또는 다른 곳입니다.
러시아 보안 당국은 지난 5일 프리고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자택을 급습해 옷장 속 가발과 프리고진의 변장 사진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바그너그룹 일부가 초소형 전술핵인 '핵배낭'을 보관하고 있는 비밀 핵기지의 문 앞까지 침투했다고 밝혔습니다.
[키릴로 부다노프/우크라 국방정보국장 : 최후의 순간까지 싸우려고 준비한다면 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설 중 하나가 바로 이곳(Voronezh-45)입니다.]
용병들은 그러나 '핵배낭'은 손에 넣지 못하고 돌연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시도가 반란 하루 만의 전격적인 '중재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란 이후 종적을 감췄던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16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게라시모프는 무장반란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프리고진이 문책을 요구했던 인물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김민경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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